2026년 03월 19일(목)

중국에 끌려가던 한국 여자 컬링... 막판 '1점차' 대역전승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설 연휴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팀 5G'로 불리는 한국 여자 컬링팀은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중국을 10-9로 제압했습니다. 스킵 김은지를 중심으로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가 한마음으로 뭉쳐 값진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국팀은 대회 초반 미국에게 4-8로 첫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이탈리아와 영국을 연속으로 격파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덴마크전에서 한 차례 주춤했던 팀은 전날 일본전 승리에 이어 이날 중국전까지 연승하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팀은 라운드로빈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6전 전승을 달리는 스웨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예선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날 경기에서 서드 김민지는 86%의 높은 샷 성공률을 보이며 팀 승리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전날 한일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던 김민지는 연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는 1, 2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마무리하며 한국이 후공 우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3엔드에서 한국은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3점을 먼저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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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엔드에서 2점을 내준 한국은 5엔드에서 4점을 몰아치며 7-2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6엔드에서 3점, 7엔드에서 1점 스틸을 허용하며 한국은 1점 차까지 추격을 받았습니다.


위기의 순간 8엔드에서 김수지가 하우스 안 중국 스톤 3개를 정확히 쳐내며 균열을 만들었고, 김민지가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한국은 8엔드에서 1점을 추가했지만, 9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마지막 10엔드, 1점을 뒤진 상황에서 한국팀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김민지가 연속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마지막 투구에 나선 스킵 김은지가 하우스 중앙에 완벽한 스톤을 안착시키며 2점을 획득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