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설 연휴 때 2배 이상 급증해 의사들 긴장시키는 '이 사고', 정말 의외다

설 연휴 기간 중 기도폐쇄 사고가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떡 등 명절 음식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19~2024년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 분석 결과, 설 연휴 동안 기도폐쇄 발생 건수는 하루 평균 0.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평상시(0.5건) 대비 1.8배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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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폐쇄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에는 떡을 포함한 음식류가 87.5%를 차지해 평소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연령대별 위험도를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68.8%로 가장 높았고, 0~9세 어린이가 18.8%로 뒤를 이었습니다.


명절 특성상 늘어나는 요리와 가사 활동으로 인해 화상과 베임 사고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설 연휴 화상 발생 건수는 하루 평균 18.5건으로, 평소(8.5건)보다 2.2배 많이 발생했습니다.


화상 사고는 음식 준비가 본격화되는 설 당일 3일 전부터 하루 평균 10건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명절 하루 전날 22.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명절 2~3일차부터는 다시 감소하는 패턴을 나타냈습니다. 베임 사고 역시 설 하루 전날 평균 7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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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폐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떡국 떡, 인절미, 질긴 고기류를 평소보다 더 잘게 썰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천천히 씹어서 입안의 음식이 완전히 넘어간 후 다음 음식을 먹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음식 섭취 전 물이나 국물을 먼저 마셔 목을 충분히 적셔주면 음식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음식을 먹는 도중 갑작스럽게 호흡이 곤란해지고 말을 할 수 없는 기도폐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환자가 스스로 기침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강하게 기침을 계속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리를 내지 못하는 완전 기도폐쇄 상태에서는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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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에게는 환자 뒤쪽에서 배꼽 위 상복부를 주먹으로 쥔 손으로 안쪽과 위쪽 방향으로 빠르고 강하게 압박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임산부나 심한 비만 환자처럼 복부 압박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슴 중앙의 흉골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는 방식으로 대신합니다.


1세 이하 영아의 경우에는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을 5회 두드린 후, 앞면으로 돌려 가슴 중앙을 5회 압박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성인과 동일한 복부 압박법을 적용하면 내부 장기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중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질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로 전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