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불운' 이겨낸 쇼트트랙 김길리...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여자 1000m 동메달

김길리(성남시청)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김길리는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코트니 사로(캐나다)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 첫 출전인 김길리는 데뷔 무대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남자 1000m 동메달 임종언(고양시청), 남자 1500m 은메달 황대헌(강원도청)에 이어 한국 쇼트트랙이 이번 대회에서 확보한 세 번째 메달입니다. 한국 선수단 전체 기준으로는 여섯 번째 메달입니다.


본문 origin_태극기두른김길리.jpg뉴스1


결승 진출 과정에서는 변수가 있었습니다. 준결승에서 2위를 달리던 김길리는 하너 데스멧(벨기에)과 충돌해 넘어지며 최하위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데스멧에게 페널티가 부과되면서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가장 바깥쪽 레인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초반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운영했습니다. 이후 결승선을 네 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올라서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세 바퀴를 남기고는 선두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막판 펠제부르와 사로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최종 3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대표팀의 또 다른 주력 선수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 2조에서 4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파이널 B에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습니다.


펠제부르는 여자 500m에 이어 1000m까지 우승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길리는 이번 메달로 국제 종합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origin_눈물흘리는김길리.jpg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