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두고 특이한 당명을 내건 군소정당의 창당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에 공식 등록된 정당은 23개, 창당준비위원회가 등록된 곳은 1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을 제외하면 등록된 원외 정당이 19개, 창준위는 19개로 무려 38개의 정당이 창당됐거나 창당을 준비 중인 셈이다.
지난 27일 창당한 민중연합당은 청년이 중심이 된 '흙수저당'과 농민이 주축이 된 '농민당',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비정규직철폐당'의 연합 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세 정당은 활동은 독자적으로 하지만 선거에서만은 민중연합당으로 이름을 합쳐 청년실업, 비정규직 철폐, 위안부 소녀상 문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 10일 장애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창당된 '폐지당',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했던 '거지당' 등이 20대 총선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이들 정당 가운데는 원내 진입을 목표하는 정당도 있지만 단체 활동에 주안점을 둔 정당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