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겨냥해 노동계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1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직접 찾아 노동계 표심 확보를 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날 장 대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국노총 방문은 2024년 11월 한동훈 전 대표 방문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장 대표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일자리는 개개인에게 드리는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하며 "경제를 움직이는 힘도 결국 노동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동정책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이미 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변하겠다"면서 "자주 만나 마음의 거리를 좁혔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이어 장 대표는 "노동의 가치를 높이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명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노동국을 신설하고 노동특보를 임명하는 등 과거와 달라진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외연 확장을 위한 보여주기식 조직 개편이 아니라 실제 입법 과정에서 노동계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협력 사안으로 정년 연장과 공무원·교원의 정치 참여 확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법의 신속한 처리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행정통합특별법 처리 과정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정년 연장 입법에 대해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먼저 나서서 노력하겠다"면서도 "도입 시기와 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는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간극을 좁히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뉴스1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행정통합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지금 행정통합 논의는 행정통합이 이뤄졌을 때 노동자의 지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고민 없이 '껍데기' 통합에 대한 논의만 이뤄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권리가 약화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입법 과정을 챙겨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한국노총 방문에는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지낸 3선 중진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김위상·김형동·우재준·조지연·김소희·최보윤·박준태 의원이 동행했습니다.
장 대표는 한국노총 방문에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해광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상임부의장을 당 대표 노동특별보좌역으로 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