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경남도민연금' 가입자를 확대 모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단 3일 만에 올해 목표 인원 1만명이 조기 마감된 상황에서 추가 모집에 나서는 것입니다.
최근 박완수 경남지사는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도민연금 가입자 2만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는 지난 5일 18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한 회의에서 4∼5월 사이 도민연금 가입자 2만명을 추가 모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만명에 이어 연내 추가로 2만명을 모집하면 올해 도민연금 가입자 수는 총 3만명에 달하게 됩니다. 경남도는 지난달 19일부터 18개 시군 인구 비율에 따라 도민연금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연 소득 3천800만원 이하 구간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단 3일 만에 올해 목표분 1만명을 모두 채우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경남도는 이러한 결과가 저소득 계층의 소득 공백기 준비 수요가 절실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박명균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 사진 제공 = 경남도
당초 경남도는 올해부터 매년 1만명씩 10년간 가입자 10만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초 모집 때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올해 3만명, 2027년 2만명을 모집하고 이후 8년간 매년 1만명씩, 총 10년간 13만명을 모집하게 됩니다.
올해 1만명 모집을 기준으로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50%씩, 예산 12억원을 각각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모집인원이 3만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각각 24억원씩 예산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완수 지사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추가모집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초 모집 마감 후 추가모집 요청이 쇄도했다"며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국비 확보 추진을 통해 도민연금 재원의 안정화, 다양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민연금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된 제도로, 도민이 정년퇴직(60세) 후 공적연금(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65세까지 5년간 소득 공백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가입자가 납입 주기와 금액 조건 없이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이 운영하는 개인형퇴직연금에 일정 기간 돈을 적립하면 경남도가 지방비(도비·시군비)를 지원해 최대 10년 뒤 본인 적립금, 도·시군 지원금에 이자까지 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인이 연간 96만원(매달 8만원) 납부를 기준으로 경남도와 시군은 연간 최대 24만원(매달 2만원)을 지원합니다. 원금을 보장하는 정기예금형(연 복리 2% 기준)으로 50세에 가입해 10년간 납입한 도민은 60세 퇴직 후 국민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5년(60개월)간 개인 납입액(960만원), 도·시군 지원금(240만원), 이자를 합해 매달 21만7천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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