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3일(금)

설 연휴 5일이지만 '최대 10일' 쉰다... 휴가 장려 나선 대기업들

올해 설 연휴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휴 기간을 실질적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19일을 추가 휴무일로 지정하고 연휴 전후 권장 휴가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최대 10일까지 연속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법정 설 연휴 외에 별도의 지정 휴무일을 두지 않고 직원들이 개인 사정에 따라 연차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 생산 공장의 경우 24시간 연속 가동 체제를 지속해 현장 직원들은 정상 출근합니다. 삼성전기도 마찬가지로 별도 가이드라인 없이 자율 연차 사용 방침을 적용하며, 제조 부문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영됩니다.


SK바이오팜,SK바이오팜 퇴사,SK바이오팜 상장,SK바이오팜 주식,SK바이오팜 우리사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LG그룹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휴무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을 위해 19일까지를 공식 휴무 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13일과 20일을 권장 휴가일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0일간 연속 휴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포스코는 사무직 직원 기준으로 법정 설 연휴만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권장 휴무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제철소는 연휴 중에도 24시간 가동 체제를 유지합니다.


자동차 산업계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설 연휴 익일인 19일까지 공장과 본사 전체를 휴무 체제로 운영합니다. 20일부터는 정상 업무에 복귀하지만, 개별 상황에 따른 연차 활용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역시 19일까지 생산 라인을 중단하고 휴식 기간을 운영합니다.


조선 업계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습니다. HD현대와 한화오션은 법정 설 연휴만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정상 필수 인력에 대해서는 선택적 근무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는 선박 인도 지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반면 삼성중공업과 HJ중공업은 19일까지를 공식 휴무로 지정했지만, 업무 특성상 일부 인력은 출근하고 있습니다.


기업별 설 휴무 일수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기업 44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 설 휴무를 시행하는 기업 중 64.8%가 5일 휴무를 적용했습니다. 4일 이하 휴무 기업은 26.1%, 6일 이상 휴무 기업은 9.2%로 나타났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휴 전후 연차를 연결해 사용하는 문화는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인크루트가 직장인 43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설 연휴 풍경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1.6%가 연차 사용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용 예정 기간으로는 이틀이 38.1%로 가장 높았고, 하루 사용이 23.5%를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과거와 달라진 휴가 문화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사가 직원을 위해 권장 휴가 제도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개인이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며 "눈치 보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분위기가 주류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