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2일(목)

"설 선물 배송 문자 눌렀다가 낭패"... 신종 '미끼 문자' 주의보

경찰청이 설 연휴를 앞두고 급증하는 신종 스캠 범죄에 대한 경계령을 발령했습니다. 특히 택배 배송 조회나 명절 인사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 것을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11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신종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신종 스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범행 수단 차단에 집중해온 결과, 범죄 이용 전화번호 차단이 출범 전 대비 484% 증가했고 악성 앱 차단도 31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이러한 노력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리딩방 사기, 노쇼 사기, 팀미션 부업 사기, 로맨스스캠 등 신종 스캠 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허위거래소 사이트나 앱으로 조작된 수익률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유인한 후 투자금을 탈취하는 수법입니다. 경찰은 피싱범들이 증권사 등을 사칭한 인터넷 주소로 접속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대리구매 사기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해 단체 회식이나 대규모 발주를 빙자해 접근한 뒤, 피해자에게 특정 업체 물건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피싱범이 지목하는 특정 업체는 공범인 가짜 업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업체를 지정하는 대리구매 요청은 모두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 의심될 경우 해당 기관이나 기업에 직접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팀미션 부업 사기는 광고 시청과 같은 간단한 임무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접근해 신뢰를 형성한 후 보증금이나 위약금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유형입니다. 


로맨스스캠은 SNS를 통해 외국 군인이나 의사 등을 사칭해 호감을 형성한 뒤 항공료나 통관비 등을 요구하는 범죄입니다. 최근에는 투자나 부업을 권유해 투자리딩방 사기나 팀미션 부업 사기로 연결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절 연휴 기간 교통 범칙금 조회, 택배 배송 조회, 경조사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통한 결제 사기와 가짜 쇼핑몰, 중고 거래 사기 발생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나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온라인 거래 시에는 경찰청 홈페이지의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사기 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통합대응단은 설 연휴 기간 통신사와 협업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요 신종 스캠에 대한 예·경보를 발령할 예정입니다. 또한 피싱범의 연락을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책이라는 점에 착안해 대국민 행동 캠페인 '어서 끊자'를 본격 추진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tbn 교통방송, KB금융과 함께 라디오 방송과 은행 영업점, SNS 채널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입니다.


신효섭 통합대응단장은 "경찰은 기존의 공공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신종 스캠 범죄도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범죄 수법을 미리 숙지하고 주변에 피해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통합대응단(국번 없이 1394)으로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