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고양이 밥 주면 죽여버리겠다"... 아파트 단지에 등장한 '살벌한 경고문'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을 향한 극단적인 협박성 경고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부산 영도구 소재 아파트 배수지에 설치된 고양이 급식소 주변에 입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경고문이 부착되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고양이 사료가 담긴 그릇 주변으로 비둘기와 고양이의 배설물이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 확인됩니다. 


2026-02-11 14 49 59.jpg보배드림 인스타그램


해당 지역에는 이미 '고양이 급식소 금지'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캣맘의 급식 활동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보자는 "현수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급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사료 때문에 고양이와 비둘기들이 몰려들어 인근 생태계가 파괴되고, 배설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쓰레기 수거 문제와 환경 오염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입주민이 작성한 경고문에는 "제발 고양이 밥 주지 마라. 주민들 골목에 똥 때문에 못 살겠다. 잡으면 형사 고발한다. 잡으면 죽여버린다. 할 일 없으면 불우이웃 돕기 해라"라는 극단적인 표현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6-02-11 14 50 14.jpg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발생하는 다른 문제들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급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죽여버린다는 표현은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집에 데리고 가서 직접 키우라. 고양이 울음소리와 새똥 문제가 심각하다.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도 경고문을 붙이고 방송을 해도 캣맘이 지극정성으로 고양이 밥을 주더라. 고양이들이 차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차량에 스크래치를 내기도 했다"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