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2일(목)

"생활비 500만 원 주는데"... 양가 명절 부모님 용돈 '10만 원' 거부하는 아내

신혼부부가 첫 명절을 앞두고 양가 부모님께 드릴 용돈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혼부부 명절 양가 부모님 용돈'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30대 중반 남성 A씨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ssss.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결혼 후 처음 맞는 명절이어서 아내에게 양가 부모님께 각각 10만원씩 드리자고 제안했는데, 아내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지금 시작하면 앞으로도 계속 드려야 한다"며 "그래서 평소에 전화도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A씨는 현재 아내에게 월 430만원에서 500만원의 생활비를 주고 있으며, 공과금을 제외한 나머지 수입을 모두 아내에게 맡기고 있어 본인 용돈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결혼 전까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왔다"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생활비 대부분을 제가 담당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결혼 후 어머니께서 손 벌리기 싫다고 하시며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해서 일하고 계신다"고 덧붙였습니다.


ffff.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10만원씩 드리는 것이 그렇게 큰 타격이고 잘못된 일인가"라며 "아내에게 많이 혼이 나고 답이 없는 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자기 부모님은 효자 아들이 있어서 좋겠다고 비꼬는 건지 모르겠다"며 "제 삶이 달라서 너무 당연하게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라고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이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혹시 외벌이냐. 맞벌이라면 각자 생활비를 똑같이 내서 공동 통장으로 쓰시고 나머지는 본인이 관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부모님께는 각자 알아서 하는 게 나을 듯"이라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제권을 회수하고 생활비를 정해서 주세요. 나머지 돈으로 저축도 하고 양가 명절에 용돈도 드리세요. 인당 10만원씩 양가 20만원은 드려야죠. 명절인데 그 정도는 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부모님께 10만원도 아까워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아내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생활비를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