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日 언론도 주목한 한국 쇼트트랙 탈락... "우승후보인데 미국 때문에 졌다"

한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10일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황대헌으로 구성된 한국 혼성 계주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2분46초554를 기록했습니다.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팀은 파이널A가 아닌 파이널B로 향하게 됐고,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해 전체 6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origin_고통스러워하는김길리.jpg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하고 있다. / 뉴스1


혼성 2000m 계주는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습니다. 당시 한국팀은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준준결승 2조에서 1위로 통과하며 설욕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쇼트트랙 준결승 규정에 따르면 각 준결승 1, 2위 팀이 메달을 놓고 겨루는 결승A에 진출하고, 3, 4위 팀은 순위 결정전인 결승B에 진출합니다. 준결승 레이스 중반까지 한국팀은 3위를 유지하며 2위 도약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선수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김길리와 충돌한 것입니다. 이 충돌로 인해 한국팀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됐고, 결승A 진출 기회를 놓쳤습니다.


쇼트트랙 규정상 선수가 넘어졌을 때는 2위 이내에 들어야만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두 선수 간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넘어짐(파울)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한국팀은 어드밴티지를 받지 못하고 파이널B로 향했습니다.


dddddd.jpg야후 재팬


심판 판정을 둘러싸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충돌 직전 김길리의 오른발 날이 역전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판진은 충돌 당시 한국의 위치를 3위로 판단해 어드밴티지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예상치 못한 탈락에 일본 언론도 주목했습니다. 


일본 매체 '더앤서'는 "준결승에서 미국 때문에 우승후보 한국에게 비극이 찾아왔다"며 "선두에 있던 미국 선수가 넘어졌고 피할 수 없는 접촉으로 이어졌다. 2위 이내까지만 구제받을 수 있기에 파이널A로 진출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