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1, 2위 업체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지난해 실적에서 상반된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GS25는 지난해 매출 8조 939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BGF리테일의 CU는 연결 기준 매출 9조 612억 원을 달성했으며, 편의점 사업 비중 98%를 고려할 때 편의점 매출은 약 8조 88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성장한 수치입니다.
두 회사 모두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명암이 갈렸습니다. 매출 규모에서 GS25는 CU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CU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
CU는 영업이익이 8% 증가한 반면, GS25는 4.4% 감소했습니다. GS25의 영업이익 감소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편의점 부문에서 희망퇴직 관련 인건비 20~30억 원과 마케팅비 30억 원 등 총 7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습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두 업체는 단순한 점포 수 확장에서 벗어나 '점포당 수익성 극대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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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각사의 접근 방식은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GS25는 점포 확장보다 프리미엄 입지 확보와 차별화 상품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잠실야구장 같은 대형 집객 시설 상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류, 간편식, 디저트 등 고회전율 카테고리와 IP 협업 상품을 통해 젊은 고객층 유입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O4O(Online for Offline) 전략과 플랫폼 연계를 통해 전국 점포를 물류 거점 겸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며 수익성 회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GS 앱과 GS Pay를 중심으로 주문부터 결제, 수령, 배달까지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락인 효과와 점포당 매출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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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 경영주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스크랩앤빌드와 특화 매장 전략으로 기존점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익 중심의 신규 출점과 신선 강화형, 차별화 점포 확대를 통해 가맹점과 본부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핵심 먹거리 상품 경쟁력 강화로 고객 체류시간과 객단가를 증대시켰으며, 히트 신상품들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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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지역 밀착 전략으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점포 수 우위를 활용해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자체브랜드(PB)와 간편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CU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FASTER'를 제시했습니다. 상품 차별화(Frontier), 글로벌 확장(Abroad), 사회적 역할 강화(Station), 리테일 테크 고도화(Tech-driven), 중대형 점포 확대(Enlarge), 퀵커머스 기반 신속 서비스(Rapid)를 6대 축으로 운영 효율성과 고객 접근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연령별, 라이프스타일별 세분화 상품과 가성비 중심 PB 상품을 병행해 고물가 상황에서도 고객 유입을 유지하고, 전국 점포망을 활용한 배달 플랫폼 연계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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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와 유통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차별화 상품과 IP 협업, 퀵커머스 강화로 기존점 매출을 확대하고 일반상품 비중을 늘려 수익 구조를 개선한 것이 효과를 거두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손익 우량점 중심의 출점과 중대형 점포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도 상품과 서비스 혁신, 비용 안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