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 처벌을 촉구하는 살균제 피해자 가족>
환경단체가 "'가습기 살균제'와 '영·유아 사망사건'에 신세계그룹이 관련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규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신세계그룹 전·현직 임원 50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서울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에 따르면 사망을 일으킨 제품은 1997년부터 회수되던 2012년 상반기까지 16년간 이마트 PB(Private Brand)로 판매됐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의 피해자 1·2차 조사에서 이마트 제품 사용 뒤 사망은 10명, 폐 손상 등을 입은 사람이 29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차까지 접수된 건수와 올해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추가 신고된 피해자 수를 추산하면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43명가량 될 것"이라면서 "이마트 측은 이 같은 피해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1·2차 피해자 조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밝혀진 대상자는 총 221명이며 사망자는 95명이다.
이들은 GS마트와 코스트코 등을 상대로도 같은 고발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며 적극적으로 전·현직 임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