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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 요구하는 이유

의사들이 진료수입에 대한 압박으로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의사들이 진료수입에 대한 압박으로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14일 한국의료윤리학회지 논문과 의료계에 따르면 대부분 의료기관들은 의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수술 건수, 외래환자 수 등 진료 실적에 따라 급여에 차등을 둔다.

 

따라서 인센티브는 자신의 담당 환자가 얼마나 많고 적은지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의사들에게 인센티브는 단순한 급여의 한 부분이라기보다 성적표와 같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한 일부 병원은 의사들에게 응급실의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건수​ 등 진료 실적이 낮을 경우 이에 따른 진료수입을 올리도록 압박한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경영이 어려운 병원들은 실적이 낮을 경우 장비를 구매해 주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압박을 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의사들의 진료수입에 대한 압박이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의사들은 인센티브에 대한 부담감으로 기본 진료 외에 다른 검사, 시술, 수술 등을 환자에게 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센티브 제도로 인해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