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 곡물 가격과 유지류 가격은 올랐지만, 육류와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100)는 123.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124.3에서 0.4% 감소한 수치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6% 내렸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제품과 육류, 설탕 부문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육류 가격 지수는 123.8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국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이 넉넉한 유럽연합에서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습니다. 소고기와 양고기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했으나, 가금류는 오히려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제품 부문에서는 더욱 큰 폭의 하락이 관찰됐습니다. 유제품 가격 지수는 121.8로 전월보다 5.0% 낮았습니다. 국제 치즈 가격은 유럽과 미국에서 공급이 풍부하게 이뤄지며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했습니다.
버터 가격 역시 계절별 유지방 생산 증가, 유럽의 재고 누적, 기타 주요 생산 지역의 수출 가능 물량 확대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분유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설탕 가격지수는 89.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0% 내렸습니다. 인도의 급격한 생산량 증가와 브라질의 긍정적인 생산 전망으로 인한 공급 증가 기대감이 가격 하락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반면 곡물과 유지류 분야에서는 가격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곡물 가격 지수는 107.5로 전월보다 0.2% 올랐습니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공급 확대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쌀 가격은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유지류 가격 지수는 168.6으로 전월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계절적 생산 감소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두 달 연속 가격이 올랐습니다. 대두유 또한 남미 지역의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는 "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설 성수기 농협계통출하 확대, 도축장 주말 운영 등을 통해 축산물 공급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공급이 감소한 계란은 신선란 수입,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적용, 정부와 자조금단체의 할인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