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영구와 땡칠이' 심형래 "CF 100편·영화 118편... 개그맨 중 돈 내가 제일 많았다"

개그맨 출신 영화 제작자 심형래가 CF 100편 이상과 영화 118편을 제작·출연했던 화려한 전성기와 파산까지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심형래와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해 과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심형래는 자신의 전성기를 회상하며 "개그맨 중에 돈이 내가 제일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광고를 100편 이상 찍었고 출연·제작 영화만 118편이었다"며 당시 활발했던 활동을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준호는 심형래의 대표작 '영구와 땡칠이'를 언급하며 흥미로운 사실을 전했습니다. "대원미디어에서 '영구와 땡칠이' 출연료를 안 받고 지분을 받았으면 지금 2000억~3000억 원 가치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심형래는 "대원미디어라는 회사가 '영구와 땡칠이' 때문에 생겼다"고 응답했습니다.


심형래는 '우뢰매' 시리즈와 관련된 섭섭했던 경험도 털어놨습니다. 그는 "'우뢰매' 시리즈에 출연료 500만 원을 올려달라고 했는데 올려주기 싫어서 나 말고 개그맨 후배를 쓰더라"며 "미국 갔다 오니까 이미 촬영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형래는 빠른 대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대원미디어에 가서 2주 만에 '영구와 땡칠이'를 만들었다"며 "모텔 하나 잡아서 시나리오를 하루 만에 쓰고 2주 만에 제작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남기남 감독도 직접 섭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속전속결로 제작된 '영구와 땡칠이'는 1989년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심형래는 당시 출연료에 대해 "안성기 형님이 1500만 원을 받을 때 내가 2억 원을 받았다"며 "그때 아파트 1채가 500만 원이었다"고 말해 당시 파급력을 보여줬습니다.


인사이트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준호가 "형님은 지금 1조 원 정도 있어야 한다. 최소 1000억 원"이라고 하자 심형래는 웃으며 반응했습니다. 심형래는 이후 영화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했습니다. "영화에 다 넣었다"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디워'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사업의 어려움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심형래는 파산 당시를 회상하며 "영구아트에서 인원을 키웠다. 160명을 키우다 보니까 영화를 찍든 안 찍든 매달 고정 인건비가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이 없으니까 감당이 안 됐다"며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심형래는 "그래서 영구아트 부지를 경매로 내놨다"며 "경매로 내놓으면 나라에서 봉급부터 다 제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원 급여 처리 후 청산했다"며 "그 부지를 지금까지 소유했다면 엄청났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