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8일(수)

"이제 너희들 차례"... 9시간 경찰조사 받은 주사이모, '한 남자' 지목했다

개그우먼 박나래 등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이모'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7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렸으며, 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고, 앞으로는 인간관계에 있어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인 만큼 추측성 기사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사이트주사이모 A씨가 SNS에 공개한 사진 / 인스타그램


A씨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허위사실 유포, 거짓 제보,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악성 댓글 등 법률대리인과 상의해 채증·정리하고 있으며, 선처 없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서울 강남경찰서 건물 사진과 함께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문구를 올려 특정인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A씨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제보자가 말한 내용이 사실인지,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하고 방송을 내보낸 것인지 묻고 싶다. 단순한 가십거리로 한 사람의 삶을 소비한 것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박나래 / 뉴스1박나래 / 뉴스1


A씨는 "군 복무 중인 아들과 어린 딸까지 이유 없는 시선과 말들 속에 놓였다. 한 방송이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한 가족의 일상과 삶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A씨는 제작진에게 사과를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답이 없다면서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저는 하나씩 사실대로 밝힐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예인 친분으로 제가 혼자 사진을 찍고, 크게 사기쳤다는 가십으로 방송이 나갔다. 허위 제보한 제보자들 하나씩 털어줄게"라고 경고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백은영의 골든타임'


A씨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2월 처음 제기됐습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인물에게 주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후 박나래를 비롯해 가수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이 A씨에게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관련 연예인들은 A씨를 국내 의사 면허를 가진 의료인으로 알고 있었으며, 합법적인 왕진 진료로 인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은 A씨에 대해 "의사인 줄 알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뒤 방송 및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A씨는 박나래,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 등에게 의료기관 아닌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에서 수액 주사 처치 등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A씨가 언급한 해외 의학 교육 이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재 A씨는 의료법 위반,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의약품과 투약 장비, 고객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 본인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혐의 여부와 책임 범위는 수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