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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길에 버려 죽인 이 반려견을 1초라도 기억하는가?"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호프 레스큐(Hope Rescue)'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유기견 한나(Hannah)의 사연과 녀석을 버린 주인에게 남긴 짧은 글이 누리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via Hope Rescue / Facebook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오랫동안 함께한 반려견을 병이 들었다는 이유로 버린 주인에게 일침을 가한 동물보호단체의 글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동물보호단체 '호프 레스큐(Hope Rescue)'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유기견 한나(Hannah)의 사연과 녀석을 버린 주인에게 남긴 글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살로 추정되는 유기견 한나는 발견 당시 뒷다리가 마비돼 요실금 증상을 보였으며 제대로 앉아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도 불구하고 한나는 사람들에게 호의를 보였으며 직원이 자신을 쓰다듬으면 손을 핥아주며 기분이 좋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손 쓸 수도 없이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빴던 한나는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via Hope Rescue / Facebook

 

호프 레스큐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녀석을 버린 주인을 향해 "당신이 죽게 할 생각으로 버린 이 개를 당신은 1초라도 기억하는가?"라는​ 글을 남겼다. 

 

그들은 "우리는 한나가 괴로워하는 것을 가슴이 아팠다. 당신은 한나와 함께 살면서 녀석을 제대로 돌봐준 적이 있는가?"라며 한나를 버린 주인을 원망했다.

 

한편 호프 레스큐가 게시한 해당 페이스북 글은 지금까지 1,300회 이상 공유되며 전 세계 반려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