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수익성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박상신 대표이사(부회장)의 경영 판단과 리스크 관리 기조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6일 DL이앤씨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2025년 연간 매출 7조 4024억원, 영업이익 3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 4분기 누적 기준 2709억원 대비 42.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3.3%에서 5.2%로 1.9%p 개선됐습니다. 부채비율은 84%까지 낮아지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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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총이익은 9002억원으로 확대됐고, 당기순이익은 39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택 사업 부문과 자회사 DL건설 건축 부문이 공정 관리와 원가 통제를 강화하고, 리스크가 큰 사업 비중을 줄이면서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습니다. 플랜트 사업도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DL이앤씨는 분기 실적 변동성보다 연간 기준의 수익성과 현금 흐름에 초점을 맞춘 사업 운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단기 실적보다 연간 수익성과 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우선하는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는 9조 75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선별 수주 기조 아래 도시정비팀 산하에 공공정비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연희·장위·증산 등 주요 사업지를 수주했습니다. 올해도 서울 공공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제공=DL이앤씨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ACRO)'를 앞세워 압구정, 목동, 성수 등 서울 핵심 지역의 대형 도시정비사업 공략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택 사업 외에도 데이터센터와 발전 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 수주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재무 여력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532억원, 차입금은 963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순현금은 1조8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DL이앤씨는 2019년 이후 7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결 기준 목표는 신규 수주 12조 5천억원, 매출 7조 2천억원입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관계자는 "2025년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현금 흐름 강화를 통해 체질 개선 성과를 확인한 해였다"며 "2026년에도 선별 수주와 재무 안정성 기조를 유지하며 검증된 수익성 구조를 토대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