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7일(토)

작년 11월 SK하이닉스에 '5억' 레버리지 투자한 30대 공무원... 결말은?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주식에 5억 원을 레버리지 투자한 30대 공무원의 사례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 A씨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30대로 추정되는 공무원 B씨의 투자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A씨는 "지난 11월 B씨는 SK하이닉스 주가에 5억 원을 베팅했다"며 "전체 투자금 중 3억 9000만 원이 융자였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B씨는 SK하이닉스를 5억 3866만 원에 매수했습니다. 당시 평균단가는 61만 9000원이었고 보유 수량은 814주였습니다. 융자 금액은 3억 9049만 6000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본문 이미지 - 네이버 블로그 '방구성 청년 이야기'네이버 블로그 '방구성 청년 이야기'


A씨는 당시 시장 상황에 대해 "현재 코스피와 달리 당시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현금화하는 분위기였다"며 "기관과 외국인도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B씨를 조롱하며 '한강 엔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B씨가 글을 올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50만 1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평균단가가 61만 9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강제 청산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었습니다.


B씨는 당시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상황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그는 "주가가 50만 1000원까지 하락했을 때 담보 비율 부족으로 증권사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8000만 원을 담보로 설정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반대매매를 피하기 위해 8000만 원을 유통융자 상태에서 현금 주식으로 바꿨다"며 "신용거래로 인해 3억 원 기준 한 달 이자가 260만 원 수준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후 주가가 반등하자 B씨는 약 10% 수익 구간에서 보유 물량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그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반도체 종목 매매를 통해 약 1억 400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당시를 돌아보면 주가가 50만 원까지 내려갔을 때는 한강에 갈 뻔했다"며 "이후에는 조롱이나 비판도 웃으며 넘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이 2028년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금이 정산되는 대로 일부는 저축하고 남은 자금은 다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계좌에 따르면 B씨는 SK하이닉스 매매를 통해 약 10%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실현 손익은 약 5000만 원 수준이었고, 2025년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누적 손익은 1억 4100만 원에 달했습니다.


A씨는 "과연 나라면 저렇게 투자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답은 아니었다"며 "애초에 나라면 레버리지를 활용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11월 당시에는 반도체 종목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A씨는 "지금도 이상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B씨 역시 스스로의 행동을 '광기와 집착'이라고 표현한 만큼 한동안은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한 명의 청년이 원하는 결과를 이뤘다는 점만 놓고 보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