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7일(토)

한화시스템, 한 달 만에 주가 5만원에서 11만원으로... 김동관의 '문샷' 전략에 쏠린 시선

방산 전자 전문기업 한화시스템이 우주·위성통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증시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딸면 한화시스템의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11만 1200원으로, 지난해 말(2025년 12월 30일) 5만 4400원에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시가 총액 역시 10조 2772억원에서 21조 267억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 한화 부스에 전시된 한화시스템의 VLEO UHR SAR 위성 목업 / 한화시스템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 한화 부스에 전시된 한화시스템의 VLEO UHR SAR 위성 목업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방산·ICT 전문 계열사입니다. 전투체계(C4I)·레이더·항공전자 등 첨단 방산 장비에 더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위성통신·스마트시티 등 ICT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배경에는 기존 방산 수출 성과와 함께 저궤도 위성통신(LEO) 사업 확대 및 '뉴 스페이스' 전략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기업과 위성 통신과 해양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협력에 나서며, 잠수함 등 해군 장비에 위성 네트워크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구상을 본격화했습니다.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과 전투체계·통신 기술을 연계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운용 개념도 / 한화시스템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운용 개념도 / 한화시스템


이번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와 신규 매출 창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역시 국제 입찰이 진행 중인 만큼, 협력 구도가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주 사업 분야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간 중장기 성장 엔진으로 여겨졌던 위성 사업이 최근 상용화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형 SAR 위성 1:1 Scale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독자 개발한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발사를 통해 관측 기술력을 검증했으며, 글로벌 LEO 위성통신망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서비스 모델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대규모 자체 통신위성 군집 운영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존 네트워크와의 연동을 통해 통신·데이터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그룹 차원에서 우주 사업 확대를 이끌어 온 김동관 부회장의 '초연결' 구상도 최근 사업 전개와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한화그룹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한화그룹


위성 개발과 글로벌 협력 사례가 축적되면서 우주 부문이 향후 실적 기여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시장에서는 중장기 성장 축으로서 위성·우주 사업의 잠재력이 한화시스템의 기업가치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의 가장 견고한 토대는 여전히 방산과 ICT 핵심 사업입니다. 


중동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레이더·전투체계 수출 물량이 본격적인 매출로 전환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방공체계용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공급 계약과 국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양산 확대는 한화시스템이 방산 전자 영역에서 확실한 위치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image.png한화시스템의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 한화시스템


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주 잔고가 향후 수년간 실적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만 방산 수출 파이프라인이 본업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위성과 통신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는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