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6일(금)

"의도가 대체 뭐야?"... CES 전시장에 한옥 띄운 중국 기업에 서경덕 교수가 날린 일침

중국 가전업체 TCL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한국 전통문화인 한복과 한옥이 담긴 영상을 전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CES 2026에 참석한 지인의 제보를 받았다"며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중국 가전기업 TCL 전시장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인사이트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TCL이 전시한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화면에서 한옥과 한복이 포함된 영상이 계속해서 상영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TCL이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음향기업 Dolby가 만들어 유튜브에 게시한 '구례에서 온 편지(Dolby Vision Atmos: The Letter from Gurye)'라는 작품입니다.


이 영상에는 한복을 착용한 할머니가 한옥 마루에 앉아있는 모습과 장독대 앞을 걸어가는 장면, 드론으로 촬영한 한옥의 전체적인 모습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사이트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 교수는 "TCL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에서 굳이 한옥의 아름다운 모습을 노출한 이유가 의문스럽다"며 "중국은 최근 몇 년간 한옥을 '중국 문화'라고 주장해왔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마카오항공이 기내 안내 책자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중국식 건축'으로 표기해 논란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우리 한옥을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영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