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9일(목)

"염산 테러하겠다"... 학폭 신고하자 해외번호로 살해 협박 문자 받은 학부모의 절규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가 딸을 괴롭힌 남학생들을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한 후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중학교 3학년인 딸이 2학년 초부터 같은 반 남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처음에는 1명이었는데 나중에는 4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가해 학생들의 부모와 직접 통화하고 학교 측에 제지를 요청했지만 괴롭힘이 멈추지 않자 겨울방학이 시작될 무렵 세종시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에 가해자들을 제소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 직후 A씨의 아내에게 협박 문자메시지가 발송됐습니다. 해외에서 보내진 이 메시지에는 심한 욕설과 함께 A씨 딸을 성폭행하고 염산 테러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해외로 우회해서 보내온 메시지라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가해자 중 1명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딸은 악몽을 꾸고 있고 아내와 저는 매일 분노를 참고 있다"며 "경찰 수사가 지연될 경우 청와대 앞에서 살해 협박 메시지를 들고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제3자인데도 너무 화가 난다", "요즘 학폭 전력이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없다. 차근차근 자료를 모아서 신고하라", "국외 발송으로 보내다니. 협박은 하고 싶은데 구속은 무서운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