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종이컵에 담긴 뜨거운 음료가 15분 만에 미세 플라스틱을 대량 방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4일 인도 공과대학교(IIT) 연구팀은 환경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를 통해 종이컵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이 85~90도의 뜨거운 액체를 종이컵에 담고 15분간 방치한 결과, 종이컵 내부의 폴리에틸렌 코팅막이 고온에 의해 파괴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을 대량 방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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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을 통해 드러난 수치는 더욱 놀라웠습니다. 음료 100밀리리터당 평균 2만5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눈으로 볼 수 없는 나노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로, 이는 약 102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평범한 커피 한 잔이 실질적으로 플라스틱 입자가 혼합된 음료로 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종이컵 제조 과정에서 액체 침투를 막기 위해 내부에 입히는 플라스틱 코팅이 문제의 원인입니다. 겉으로는 고온에 견딜 수 있어 보이지만, 연구 결과는 이런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뜨거운 액체에 노출될수록 코팅층 손상이 가속화되며, 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이온, 불소 황산염 등의 유해 화학물질과 중금속까지 함께 방출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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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의 크기는 체내 흡수가 용이할 정도로 작습니다. 이들 입자는 혈액 순환을 통해 인체 내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장기간 축적될 경우 면역 시스템 교란이나 호르몬 이상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종이컵을 플라스틱 컵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여기는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루 2~3잔의 커피를 종이컵으로 마시는 사람의 경우, 연간 섭취하는 나노 플라스틱의 양이 수조 개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건강한 커피 생활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음료를 마시거나, 스테인리스스틸이나 유리 재질의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