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가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을 국내 시장에 공식 투입합니다.
5일 BYD코리아는 도심형 전기차 시장에서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BYD 돌핀'을 정식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출퇴근 중심의 이동 수요와 첫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차량 크기를 줄이려는 수요층을 폭넓게 겨냥한 차량입니다.
돌핀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는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BYD는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 경쟁사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돌핀 / BYD
BYD가 공개한 돌핀의 기본 가격은 2,450만원, 상위 트림인 돌핀 액티브는 2,920만원입니다.
여기에 2026년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 공고 기준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각각 약 2,309만원, 2,749만원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소형 전기차라는 범주를 넘어 준중형 내연기관 차량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가격대로, 업계에서는 국내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의 기준선을 다시 설정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돌핀 액티브 / BYD
돌핀의 상품 구성 역시 국내 소비자 취향을 상당 부분 반영한 모습입니다.
차량에는 국내 이용률이 높은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됐고, 상위 트림에는 1열 통풍 시트가 탑재됐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포함돼, 동급 소형차에서는 보기 드문 편의 사양을 갖췄습니다.
차체 설계 역시 기본기를 강조합니다.
BYD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Platform 3.0을 바탕으로 휠베이스를 2,700mm까지 확보해 외형은 소형급이지만 실내 공간은 준중형에 근접한 수준으로 설계됐습니다.
배터리는 LFP 계열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해 화재 안정성을 강조했고, 유럽형 모델은 2023년 Euro NCAP 충돌 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액티브 트림 기준 국내 인증 복합 약 354km로, 장거리보다는 도심 통근과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춘 설정입니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수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돌핀의 국내 상륙은 시점 면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서,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점차 변화하는 흐름입니다.
도이치오토모빌
지난해 BYD는 국내에서 총 610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량 10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 BYD는 134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월 판매량 5위에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BYD코리아가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사양 구성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 결과가 판매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BYD 돌핀의 등장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보급형 전기차 가격 전략과 사양 구성 재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브랜드 신뢰도가 최우선 요소였다면, 이제는 가격 대비 성능과 유지비가 구매 판단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