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문 열자마자 장기판 만석"... 낙원상가 '어르신 문화 놀이터' 인기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1층에 문을 연 '탑골 어르신 문화 놀이터'가 어르신들의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문화 놀이터는 매일 오전 10시 문을 열자마자 장기판 17개와 좌석 34석이 모두 찰 만큼 많은 어르신들이 찾고 있습니다. 


종로구청이 지난해 7월 탑골공원 주변의 노상 장기 공간을 철거한 후 약 7개월 만에 마련한 새로운 공간입니다.


2026-02-05 09 57 30.jpg유튜브 '채널A뉴스'


기존에 구청 노인복지센터에도 장기를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사전 등록 절차가 복잡하고 서울시민이 아닌 다른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새로 개장한 낙원상가의 문화 놀이터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경기 광명시를 비롯한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어르신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그동안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답답했는데,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장기를 둘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정말 좋다"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히 놀이를 즐기는 장소를 넘어서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는 소통의 공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59aij759aij759ai.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종로구청은 음주 등 기본적인 질서 위반 행위를 제외하고는 과도한 규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구청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문화 놀이터의 접근성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