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조혜련 "아들 우주, 엄마 때문에 놀림받아... 12일간 씻지도 않고 방황했다"

코미디언 조혜련이 아들 우주의 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감동적인 변화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김원준, 조혜련, 한해, 그리고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출연해 'SHOW! 꽃길 걷는 거야~' 특집을 진행했습니다.


조혜련은 이날 아들 우주의 사춘기 시절을 회상하며 "우주가 사춘기에 많은 것들을 중도 포기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스타 조혜련.MBC '라디오스타'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축구를 시작했지만 경기 출전 기회가 없어 스트레스를 받다가 1년 반 만에 그만뒀고, 이후 드럼도 손이 아프다며 포기했으며 심지어 공부까지 중단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혜련은 아들이 겪었던 심리적 고통에 대해서도 털어놨습니다. 그는 "우주가 '엄마가 조혜련'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라며 "친구들과 싸울 뻔했지만 엄마 얼굴이 떠올라 참았다고 하더군요"라고 전했습니다. 


이 시기는 조혜련이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하던 때와 겹쳐 아들의 사춘기가 더욱 심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조혜련은 당시 우주의 상태에 대해 "12일 동안 씻지도 않고 게임만 했으며, 제가 만든 음식은 먹지 않고 모든 식사를 배달음식으로 해결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때 김구라에게 고민 상담을 많이 했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김구라는 조혜련에게 "동현이도 사춘기라 힘든데, 네가 기다려줘야지"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조혜련은 "툭툭 던지는 말 같았지만 큰 도움이 됐고, 그 말을 듣고 남편에게 '기다려주자'고 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면서 우주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습니다. 조혜련은 "끝이 안 보일 것 같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대학에 진학하고 군대까지 갔습니다"라며 "군대에서 첫 휴가를 나왔을 때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각을 잡고 '충성'이라고 인사하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군 복무 후 우주의 변화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조혜련은 "이제는 전화할 때마다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끊습니다"라며 "입대 전에는 남편을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 '제 아버지예요'라며 면을 세워줍니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조혜련은 군대에서 받은 편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편지를 받았는데 '군대에 와보니 아저씨가 제게 얼마나 잘해주셨는지 알게 됐다. 제 아빠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엄마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또한 "남편에게는 '사랑하는 아빠께', 저에게는 '엄마를 존경한다. 힘들어도 열심히 사는 엄마를 보며 저도 열심히 살겠다. 잘 다녀오겠다. 사랑해요'라고 써 있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조혜련은 "'붕어빵'부터 '엄마가 뭐길래'까지의 우주가 지금 이렇게 성장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표현했습니다.


조혜련은 2012년 전남편과 이혼한 후 2014년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해 현재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