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해병대 그리, 입대 하루 만에 '퇴소' 고민했다... "씻을 때마다 사람들이 구경 와"

가수 그리가 해병대 복무 시절의 어려움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SHOW! 꽃길 걷는 거야~' 특집이 진행됐으며, 김원준, 조혜련, 한해,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각자의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그리는 해병대 입대 초기의 충격적인 경험을 회상하며 "입대하기 전에는 교관들이 친절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그는 "적응하지 못해서 단 하루 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특히 그리는 "퇴소 희망자를 물어볼 때 정말 흔들렸다"면서도 "하지만 입소 전에 해병대에 간다고 방송에서 너무 많이 얘기했더라. 창피해서 퇴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렇게 버텨내다 보니 지금의 내가 있게 됐다"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그리의 아버지 김구라도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김구라는 "입소 후 4주 만에 통화했는데 '아빠'라고 하면서 짜증을 내더라"며 "군대에서 '아버지'라고 부를 줄 알았는데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리는 "부모님과 통화할 때 모든 사람들이 운다. 나도 눈물이 올라오는 걸 느꼈다"면서 "하지만 울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을 텐데 그 마음을 짜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한해는 "나이가 많아서 늦게 군대에 가면 정말 힘들다. 씻기만 해도 다른 소대원들이 구경하러 온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그리 역시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5명씩 함께 씻는데 모두 나와 함께 씻으려고 몰려들더라"며 "내가 좋아서가 아니라 내 몸을 관찰하러 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잘못된 소문이 날까 봐 걱정됐다"고 덧붙여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는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해병대를 선택하겠다. 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이다"라며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