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가 확률 표기 오류 논란과 관련해 대규모 환불을 실시합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플 키우기' 운영진은 전날(3일) 공지를 통해 환불 페이지 개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넥슨은 내일(5일) 오후 12시부터 환불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환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환불 대상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1월 28일 오후 7시까지 앱 마켓 스토어에서 결제한 모든 금액입니다.
사진 제공 = 넥슨
넥슨은 환불 절차를 신청 기간 종료 후 1개월 내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청 기간 중에는 환불 신청과 신청 철회가 모두 가능하며,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페이지 개설 시점에 안내됩니다.
앞서 '메이플 키우기'는 유료 재화로 획득 가능한 최대 능력치 등장 확률을 실제와 다르게 표기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게임 출시 45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약 1500억 원)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환불 규모는 약 1000억 원 상당으로 분석됩니다.
넥슨은 논란 확산에 따라 공동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액 환불을 결정했습니다. 회사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메이플본부장을 보직 해제했으며,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가 본부장직을 겸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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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은 '공격 속도 표기 오류'에 대한 개별 보상도 확대했습니다. 표기된 캐릭터 공격 속도가 실제 게임에 적용되지 않은 문제가 발견되자 보상 비율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존에는 '미라클 큐브' 사용량의 3%, '에디셔널 큐브' 사용량의 3%, '명예의 훈장' 사용량의 6%를 보상했으나, 각각 6%, 6%, 12%로 비율을 높였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용사님(이용자)들의 믿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넥슨 강대현(오른쪽)·김정욱(왼쪽) 대표이사 / 사진 제공 =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