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심판이 공에 맞자 바닥에 코박고 슬라이딩해 사과하러 간 배구선수 (영상)

일본 배구 스타 니시다 유지가 하프타임 이벤트에서 실수로 심판을 맞힌 후 보여준 극단적인 사과 자세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2일 지난 주말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배구 올스타전에서 발생한 이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하프타임 '서브 챌린지' 이벤트 도중 니시다 유지는 왼손 서브를 시도했지만 공이 크게 빗나가며 여성 심판을 직격했습니다.


인사이트


공이 심판에게 맞히자 니시다는 즉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곧바로 코트 위에서 엎드린 채 빠르게 미끄러져 다가갔고, 코까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니시다의 사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자세로 여러 차례 허리를 굽혀 거듭 사과 인사를 했고, 심판은 미소를 지으며 가벼운 목례로 응답했습니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가 80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실수 후의 태도가 재미있으면서도 매우 인상적이다", "웃기려고 한 게 아니다. 선수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존중을 먼저 배우는 문화가 드러난 장면에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일본 TV 해설자들은 이 상황을 보며 "마찰로 머리가 탈까 걱정된다", "갓 잡은 참치 같다"며 유머러스한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SNS


니시다 유지는 일본 남자 배구 대표팀의 주요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을 3대 0 완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과장되지 않은 태도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었다"며 스포츠 현장에서의 매너와 책임감이 주목받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작은 실수보다 그 이후의 대응이 더 오래 기억되는 순간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니시다가 선보인 이 행동은 일본 전통 사과 방식인 '도게자(土下座)'입니다. 도게자는 바닥에 엎드려 이마가 양손 사이 바닥에 닿도록 절하는 극도의 경의 표현 예법으로, 정치인들이 스캔들 사과 시에도 사용하는 극적인 몸짓입니다. 도게자는 단순한 사과를 넘어 깊은 존경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