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162일간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전한길씨는 3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씨는 '부정선거'와 '윤어게인' 등을 주장해온 극우 유튜버로, 현재 내란 선동 혐의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전씨는 지난해 8월 출국한 이후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을 오가며 유튜브 방송 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는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찰 출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왔다"며 "이재명 정부 들어 벌써 8번이나 고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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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과 관련해서는 "서울경찰청에서 동작경찰서로 이관됐다"며 "이번 주나 다음 주 목요일쯤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씨는 또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지나친 고발·고소"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씨는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을 다룬 영화를 만들었다"며 "내일 개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진실을 알고 싶은 국민들이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강한 압박을 가했습니다. 전씨는 "당 대표가 되기까지 누구의 지지를 받았는지, 당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장 대표는 누구와 갈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좌고우면 하지 말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순간 당원들이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원칙을 버린다면 나 역시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한 질문에는 "한동훈과 갈지 윤 대통령과 갈지 분명히 선을 그어주기 바란다"며 "지방선거라는 명목으로 그 원칙을 버린다면 분명히 장 대표도 버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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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극도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배신했던 대한민국의 배신자 대명사가 한동훈이다"라며 "한동훈이 없었더라면 비상계엄 해제 당시에 가결되지 않아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파면도 되지 않았을 것이고, 조기 대선도 없었을 것"이라며 "따라서 이재명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이 한동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전씨는 "한동훈의 결정적인 순간에 민주당과 손잡고 국회 탄핵안에도 찬성했고, 친한파들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 죽이기 위한 내란 특검 만들 때도 민주당 손잡고 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 중 전씨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다 갑자기 "이준석 답변해봐? 트럼프가 음모론자냐? 그리고 통계와 자료로 근거로 하는 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냐?"고 반말로 소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는 19일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에 대한 질문에는 "공소 기각과 그리고 무죄 선고받기를 소망하는 애국 시민 국민 여러분께서 다 모여달라"며 "응원해야되지 않겠나? 반드시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약 300여명(경찰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여 전씨를 기다렸습니다. 지지자들은 '자유한길단',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흔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