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5일(목)

뿔난 이용자들 신고 취하에도... 공정위, 넥슨 '메키' 들여다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의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어빌리티 표기 오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3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넥슨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관련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의 확률형 아이템 시스템 오류 사건입니다.


사진 제공 = 넥슨사진 제공 = 넥슨


문제가 된 시스템은 유료 재화를 사용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기능이었습니다. 넥슨은 이 시스템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초기에 인지하지 못했으나, 게임 이용자들이 최고 등급 능력치의 획득 확률이 실질적으로 0%라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문제를 파악했습니다. 


확률 범위가 '이하'가 아닌 '미만'으로 설정된 코드 오류를 확인한 메이플 키우기 개발팀은 지난해 12월 이용자에게 별도 안내 없이 수정 패치를 실시하는, 이른바 '잠수함 패치'를 단행했는데, 이 부분이 이용자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지난달 28일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게임 이용자 1507명의 위임을 받아 공정위에 신고서를 접수했고 넥슨은 게임 출시 이후 결제된 모든 상품에 대한 전액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넥슨의 파격적인 결정에 협회는 신고를 취하했지만, 공정위는 사안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현행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게임사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며, 허위 고지나 조작 시에는 공정위 제재 대상이 됩니다.


앞서 지난 2024년 넥슨은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고지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거나 거짓으로 알린 혐의로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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