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수)

"동물학대" vs "교통사고"... 차량 앞범퍼에 낀 강아지, SNS서 논란된 사진 한 장

차량 범퍼에 개가 끼인 충격적인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과 교통사고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논란의 발단은 한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개 학대 아닌가요?"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경형 승용차의 앞 번호판 아래 범퍼 부분에 흰색 개 한 마리가 몸이 끼인 채 축 늘어진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동물 학대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일부는 "범퍼의 구조적 특성상 일반적인 교통사고로는 개가 저런 위치에 끼기 어렵다"며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image.png동물권단체 케어


"사고가 아니라면 누군가 고의로 개를 그 자리에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또한 개가 그런 상태로 차량이 움직였다면 동물의 뼈와 내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직접 나섰습니다. 케어는 해당 사진을 자신들의 SNS 계정에 공유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단체 측은 "사진 속 개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초기 게시물에는 사건 발생 장소가 경기도 용인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나타나 전혀 다른 증언을 내놨습니다. 이 목격자는 댓글을 통해 "실제 사고 현장은 경남 양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도로에 개가 갑작스럽게 뛰어들어 차량 운전자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 충격으로 개가 범퍼에 끼이게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image.png동물권단체 케어


목격자는 또한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즉시 차를 멈추고 119에 신고했다"며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개의 안전을 확인하며 옆에서 지켜봤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119 구급대가 도착한 후 범퍼를 해체해 개를 안전하게 구조했다"면서 "차량을 개조해서 개를 가둬두고 다녔다는 등의 루머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개를 걱정하는 운전자의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교통사고 사례가 있었다며 우연한 사고일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사고 경위와 상관없이 운행 전 차량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나 소방당국의 공식적인 사실 확인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 장의 사진을 둘러싼 상반된 해석과 주장이 계속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