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수)

식약처 "위생 엉망인 해외업체 50곳 적발"... 세네갈까지 날아가 갈치 생산현장 점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해외 식품 제조업소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해 위생관리 미흡 업체 50곳을 적발하고 수입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26개국 370개 해외제조업소를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실사에서는 13개국 50개 업체에서 위생관리 기준 미달 사항이 확인되어 강력한 제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현지실사에서 발견된 주요 위반 사항으로는 작업장 조도 관리 부실, 화장실 및 탈의실 시설 관리 소홀, 제품 검사 관리 미흡, 작업장 밀폐 관리 불량 등이 있었습니다. 


img_20260122111945_i016rhk6.jpg식품의약품안전처


이러한 문제점들은 수입식품의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들로 평가됩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50개 업체 중 평가점수 70점 미만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29개소에 대해서는 수입중단 조치와 함께 국내 유통 제품에 대한 수거 및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70점에서 85점 사이로 '개선필요' 판정을 받은 21개소에는 개선명령을 내리고 해당 제조업소의 모든 제품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지실사를 거부한 해외제조업소 3곳에 대해서는 즉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해 현재 해당 업체에서 제조한 식품은 국내로 수입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약처는 해외 위해우려 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생산단계부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해외제조업소 현지실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 146명의 점검관이 직접 해외제조업소를 방문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식품의 제조현장 위생 및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식약처가 우리나라에서 약 21,000km 떨어진 아프리카 세네갈까지 약 24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통해 현지로 이동해 그간 실사 이력이 없었던 갈치 생산현장을 직접 점검했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개선사항을 즉시 지도하며 안전한 수입식품이 국민 식탁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도가 높은 해외제조업소를 선별해 수입식품의 사전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해외 현지 생산단계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