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엄마는 아들의 시체를 관이 아닌 의자에 앉혔다" (영상)

비극적인 사고로 요절한 아들을 마치 살아있는 듯 꾸며 장례식을 치른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via Basanti Chokri / YouTube

 

비극적인 사고로 요절한 아들을 마치 살아있는 듯 꾸며 장례식을 치른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생을 마감한 청년의 눈꺼풀을 열고 평소처럼 의자에 앉혀 추모객들을 당황하게 한 장례식장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현지 시간) 푸에르토리코 섬에 거주하던 페르난도 비토(Fernando de Beato, 26)는 집 근처에서 강도에게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한참 혈기왕성한 시절을 보내던 비토가 돌연 세상을 떠나자, 그의 부모는 아들을 관 속에 눕히기 보단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장례식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가족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비토에게 생전에 그가 가장 좋아하던 옷을 입히고 그가 아끼던 담배를 손에 쥐여주었다.

 

이어 가족들은 비토를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의자에 자연스럽게 앉혀 마치 비토가 다시 살아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그의 장례식을 찾은 지인들은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으나, "비토 역시 이 장례식을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비토의 여동생 디아즈(Diaz)는 "평소 밝고 긍정적이었던 오빠의 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었다"며 "때문에 부모님은 오빠를 방부처리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의 수사 당국은 비토를 죽게 만든 이번 사건의 진범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