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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세돌 9단, 알파고 꺾었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3연패 고전한 끝에 드디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3연패 고전한 끝에 드디어 승리했다.

 

1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의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3연패를 딛고 1승이라는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슈퍼컴퓨터 1천 202대가 연결된 최신 기술로 무장된 알파고를 이세돌 9단이 순수 인간의 힘으로 무너뜨린 것은 '인간 승리'인 것이다. 

 

이날 승부는 중반 전투에서 이세돌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알파고는 2국 때와 마찬가지로 4국에서 '흑'을 잡아 첫수에 우상귀 화점, 3수째는 좌상귀 소목을 뒀다.

 

이세돌은 좌변 알파고의 대마를 압박하면서 선수를 잡았고 상중앙에 잡혔던 백돌을 연결하면서 대망의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앞서 알파고는 이날 대국 초반 사흘 전 열린 제2국과 똑같이 포석을 펼쳤다.

 

2국과 마찬가지로 4국에서 흑을 잡은 알파고는 첫수에 우상귀 화점, 3수째는 좌상귀 소목을 뒀다.

 

이세돌도 하변에 똑같이 진용을 펼치자 알파고는 우하귀에 한 칸 걸침 정석을 뒀다.

 

11수까지 똑같은 '흉내바둑'을 하던 알파고는 이세돌이 백 12수로 한 칸 벌림이 아닌 중앙 입구 자로 대응하자 수순을 바꿔 하변을 차지했다. 

 

알파고의 이러한 '흉내 바둑'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기는 전략에 일정한 패턴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등의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장영훈 기자 h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