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GOP대대 육군 부사관, 응급조치로 민간인 살렸다


 

서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근무 중인 육군 부사관이 민간인 생명을 구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GOP대대에서 근무하는 최광운(34) 중사가 지난 1일 공중전화 보수작업 중 민간인 근로자 A(60)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오전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다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다.

 

최 중사는 응급 후송차량 지원을 요청한 후 현장으로 달려갔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최 중사의 응급조치로 A씨는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고 A씨가 지난 4일 국방부 국방민원포털 친절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최 중사는 "전방을 사수하는 것만큼이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도 군인 본분이다"며 "마땅히 군인으로서 해야 할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사단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한 최 중사에게 부대 표창을 수여했다.

 

김유림 기자coc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