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8일(수)

사우디, 2029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포기... 대체 개최지로 韓 거론

사우디아라비아가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를 연기했습니다. 이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한국 강원도를 대체 개최지로 검토하면서 체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복수의 외신들은 "OCA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거나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그동안 스마트 도시인 '네옴시티' 내 산안 관광단지인 '트로제나'에 대규모 인공 눈 스키 리조트를 건설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공언해왔지만 건설에 난항을 겪으며 결국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origin_2029년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나요.jpg1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제10회 동계아시안게임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알리고 있다. 2025.2.14/뉴스1


최근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예산이 축소되고, 공정 지연 문제가 겹치며 사우디 측은 2029년까지 국제 규격에 맞는 경기장 시설을 완공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OCA는 공식 성명에서 "지속 가능한 스포츠 발전을 위해 개최 시기를 2033년 이후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2029년 대회 개최권은 공식적으로 반납한 상태입니다.


대회 개최까지 약 3년이 남은 상황에서 OCA는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OCA는 이미 한국 측과 비공식적인 접촉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origin_대회기흔드는사우디아라비아.jpg1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2029년 제10회 동계아시안게임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체육부 장관이 대회기를 이양받아 흔들고 있다. 2025.2.14/뉴스1


강원도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함께 국제 대회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적합한 대체 개최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계자는 "현재 대회 조직위원회는 OCA 및 사우디 올림픽 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계아시안게임 관련 문의는 OCA에만 문의해주길 바란다"라는 입장만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