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4일(토)

이해찬 전 총리, 한때 심정지... "현재 위독한 상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베트남 공식 일정 도중 급성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현지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의식은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3일 민주평통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후 1시쯤 베트남 호찌민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심근경색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현장에서 즉시 구급 조치가 이뤄졌으며,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심폐소생술이 실시됐습니다. 이송 중 일시적으로 심정지 상황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져, 당시 상태가 매우 위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rigin_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출범회의참석하는이재명대통령.jpg왼쪽이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오른쪽이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수석부의장은 현재 호찌민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응급 혈관 확장 시술은 진행됐지만, 아직 상태를 낙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경과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주평통 운영위원회 회의 참석을 위한 출장으로, 이 수석부의장은 전날 저녁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출국 전부터 몸살 증세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도착 이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귀국 절차를 준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무 수행 중인 이 수석부의장의 위중한 상황을 보고받고, 조정식 정무특보를 현지로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현 의원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 역시 현지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수석부의장은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1대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민주평통은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민주적 평화통일 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자문과 건의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수석부의장은 지난해 11월 취임사를 통해 "남북 간 문화적 간극이 커질수록 통일에 대한 인식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의 방향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origin_특강하는이해찬상임고문.jpg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