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원영이' 친엄마가 살인자 아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실종 22일이 지난 오늘(12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평택 실종아동 원영군의 친모가 친부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via 연합뉴스 

 

새엄마의 학대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원영군의 친모인 A씨가 두 남매를 만나기 위해 친부인 신씨에게 보냈던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12일 평택 실종 아동 사건 신원영군은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A씨가 두 남매와 떨어져 살게 된 것은 3년여 전 남편 신씨와의 이혼소송에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 후부터였다.

 

이혼소송이 끝난 후 법원은 A씨에게는 2주에 한번씩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이 부여됐지만 이마저도 계모 신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지켜지지 못했다.

 

실제로 신씨는 A씨가 보낸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문자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A씨는 사실상 1년 넘도록 아이들을 보지 못했고 그 사이에 원영군이 실종이 되고 말았다. 

 

아들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A씨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눈물만 흘리며 말을 잊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0일 수원지법에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