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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쓰지마" 강남 주상복합아파트 갑질 논란

강남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입주민 안전을 이유로 상가 이용객에게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개방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via MBN 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강남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방문객들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MBN은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산다는 강남의 한 주상복합아파트가 아파트 주민들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비상계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막아놨다"고 보도했다.

 

해당 아파트 측은 '입주민 전용 주차장'이라는 이유로 지하 2층에도 주차를 못하게 했다.

 

아무리 입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라지만 상가를 이용하려는 이용객들에게는 큰 불편이 되고 있다.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상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카드키가 필요해 카드키가 없는 상가 이용객들은 계단을 통해 걸어올라가야 한다.

 

또 '입주민 보안'이라는 구실로 비상계단 3곳 중 2곳을 막아놔 비상시 대피 경로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상가에 입주해 있는 한 상인은 "아파트 쪽에서 보안을 이유로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다 잠가놨는데 화재가 났을 때 상가 사람들은 다 타죽을 수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아파트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는 주민을 위해 분양된 공간이며 피난 경로는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한편, 문을 잠가놓는 등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와 배관을 변경해 임의로 사용하는 등의 시설 훼손은 모두 소방법에 위배되는 범법 행위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