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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부실 논란' 순천시 유기견 보호소의 처참한 실태

유기견을 안락사하는 대신 보호소에서 돌보겠다던 순천시가 관할 유기견 보호소의 동물학대를 방치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via '순천시 새올전자민원창구'

 

유기견을 안락사하는 대신 보호소에서 돌보겠다던 순천시가 관할 유기견 보호소의 동물학대를 방치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지난 9일 순천시의 전자민원 사이트 '순천시 새올전자민원창구'에는 순천시 유기견 보호소의 실태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최근 이곳을 방문한 A씨는 오랜 기간 사료도 물도 없이 방치된듯한 유기견 수십 마리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녀석들은 각종 분비물이 털에 얽혀 꾀죄죄한 모습이었으며, 철창 곳곳에 배설물이 쌓여있는 등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via '순천시 새올전자민원창구'

 

A씨의 신고를 받은 대한동물사랑협회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학대받던 유기견들을 구조해 동물병원에 인계했다.

 

이를 알게된 순천시청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축산과 측은​ 유기견이라 할지라도 공고 기간이 끝난 후에는 자신들의 소유가 아니니 책임도 없다며 단체에 수고비 정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일 인사이트와의 전화통화에서 "유기견들을 학대한 B씨는 동물보호법 제8조(동물 학대 등의 금지) 제1항, 제3조 및 제46조(벌칙) 제1항에 의거하여 고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아사 직전에 이른듯한 유기견들의 처참한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