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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땅속에 묻은 아내를 TV에서 봤어요"

모로코에 거주하는 남성 아브라 모하메드(Abragh Mohamed)가 2년 전 교통사고로 잃은 아내를 한 TV 프로그램에서 발견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2년 전 죽은 아내가 TV 속에 등장해 자신을 찾는다면 남편은 과연 어떤 심정일까?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모로코에 거주하는 남성 아브라 모하메드(Abragh Mohamed)가 2년 전 교통사고로 잃은 아내를 한 TV 프로그램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모하메드는 병원으로부터 아내가 교통사고로 당해 생명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연락을 받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간 모하메드는 이미 사망해 관 속에 들어간 아내를 발견했으며, 큰 슬픔에 빠져 미처 얼굴은 확인하지 못한 채 장례식을 치렀다.

 

 

하지만 2년 뒤 모하메드는 죽었다고 생각한 아내를 사라진 가족을 찾아주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목격하는 소름끼치는 일을 겪었다.

 

방송에 출연한 아내는 자신의 주소와 연락처를 주며 가족을 애타게 찾았고, 이 모습에 남편은 바로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방송에 나온 여성의 남편이라고 전달했다.

 

남편은 "조사 결과 아내라고 생각해 장례까지 치른 시체는 신원 불명의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땅에 묻은 아내가 다른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너무 충격적이다"고 놀란 심정을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은 아내가 순간적인 기억상실로 인해 자신의 존재와 가족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