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정호영이 방송인 김숙과의 요리 대결에서 예상외의 결과를 맞았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40회에서 정호영과 김숙, 양준혁이 일본 미식 워크숍 중 요리 대결을 펼쳤습니다.
정호영은 기내식 계약 종료를 앞두고 신메뉴 개발을 위해 1대2 요리 대결을 제안했으며, 승리 시 기내식 로열티를 배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4위에 오른 정호영은 대결 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대결을 참 많이 했는데 긴장이 1도 안 되더라. 사실 구색 맞추기다. 옆에 그냥 세워둔 것"이라며 "질 일은 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김숙은 방어조림 제작을 위해 특별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전 사실 전략이 있다. 유명 세프들 레시피를 개인적으로 소장한 게 몇 개 있다"며 "음식 재료만 보면 '이거 해야겠다'가 나온다. '오케이, 이 레시피로 가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랜 캠핑 경험으로 단련된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김숙은 거침없이 요리를 진행했습니다.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준혁은 일본식 방어주먹밥 제작에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몰라 즉석밥을 오븐에 넣고, 주먹밥을 지나치게 조물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숙이 "음쓰(음식물쓰레기)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으며, 양준혁은 30분 동안 겨우 3개의 주먹밥만 완성했습니다.
정호영은 돗토리 3대 진미인 요나고 쌀, 대게, 와규가 들어간 솥밥과 재첩된장국을 선보였습니다. 김숙이 판매가를 묻자 정호영은 "50만 원 된다. 게가 비싸잖나. 일반 대게가 아니라 송엽 대게라서"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3명의 심사위원 중 2명이 김숙과 양준혁의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방어를 좋아하고 입맛에 딱 맞다"며 "방어조림은 일본 사람 입맛에 딱 맞는 맛이다. 된장국도 맛있었지만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후 김숙이 놀라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사실 이 레시피가 한국의 유명 스타 셰프의 것"이라며 "정호영 셰프님의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약 1년 전 정호영이 재료 분량까지 친절하게 적어서 보내준 레시피였다는 것입니다.
정호영은 "1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먹다보면 익숙한 맛이더라. 알고보니 제 레시피를 그대로 쓴 거더라"며 "그럼 제가 저와 싸워서 박빙이 된 것 아니냐"고 반응했습니다.
김숙은 "(정호영 셰프) 맨날 지고 다니더니 나한테도 지네"라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고, 정호영은 "더 질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