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현대차, 미국서 사상 최고 점유율 11.3% 달성... 아반떼 누적 판매 4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높은 관세 부담과 시장 둔화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선 전략이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183만6172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1.3%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현대자동차 / 사진=인사이트


현대차가 98만4017대(6.1%), 기아가 85만2155대(5.2%)를 각각 판매한 결과입니다.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연간 점유율이 11%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GM(17.5%), 도요타(15.5%), 포드(13.1%)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2.4% 성장에 머물렀지만 현대차그룹은 7.5% 성장을 기록해 시장 평균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


현대차그룹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8% 성장한 도요타가 유일했습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수입차 고율 관세 압박 상황에서도 가격 인상을 자제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 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시장 수요와 경쟁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가격 정책을 펼쳤습니다. 관세 영향으로 가격을 올린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현지 생산 확대 전략도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량을 전년 대비 4.2% 줄이는 대신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며 생산 기반을 확충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연 70만대 수준인 미국 생산 규모를 향후 12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대표 모델인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의 성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1991년 미국 판매 시작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401만661대가 판매되며 한국 차 최초로 미국에서 누적 판매 4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아반떼의 미국 소비자가격은 약 2만2000달러로, 동급 경쟁 모델인 도요타 코롤라나 혼다 시빅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현대자동차아반떼 / 현대차


가솔린 모델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모델 등의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986년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아반떼 새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품성을 지속 발전시켜 미국에서 인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