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야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16일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대통령의 역할 가운데에서도 국민통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여야 대표들도 국민통합 분야에 있어서는 많이 배려해주고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국민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계시다. 이를 전체적으로 다 반영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아니다. (과거엔 내가) 민주당 대표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 정당만 대표를 해선 안 되고 전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 위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여야 지도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16/뉴스1
이 대통령은 "(예전에도 대통령이) '한쪽 색깔만 비춰서야 되겠느냐'는 얘기도 한 적이 있는데, 다양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어찌 됐든 (통합이) 저의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초당적 협력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보니 대한민국 위상이 우리 생각 이상으로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국익이나 우리 국민 전체의 위상과 맞물려있는 대외관계에 있어서는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국익에 대한 입장이 지금보다 단호해지고 새로워져야 한다"며 "야당 여러분께도 외교나 안보에 대해서는 가급적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정부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인센티브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각 정당의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분권 강화와 균형발전 측면에서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며 "수도권 일극 체제로 야기되는 문제가 많다. 산업 배치 문제도 그렇지만 특히 최근엔 전기요금 문제가 현실적 제약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어 "다행히 지금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경남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며 "광역도시가 탄생하면 국제 경쟁에서도 유리해지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정, 권한, 산업 배치, 공공기관 등에서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국민이 정치와 국가를 걱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께 우리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돼 정말 반갑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