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K-쇼핑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11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1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742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해도 뚜렷하게 증가한 수치로, 방한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넘어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2025년 방한 외국인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쇼핑 목적지로 부상했습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의 2024년 외국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외국인 매출은 30% 신장했습니다. 2023년부터 외국인 고객 수와 매출이 3년째 동반 상승하며 늘어나는 방한 관광객 수요를 성공적으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습니다. 무료 짐 보관 서비스, 캐리어 포장대, 외화 환전기, 무인 환급기 등 외국인 맞춤형 편의시설을 구축해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찾는 핵심 매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동시에, 해외 현지부터 실제 매장 이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체 방한 일본인 규모를 감안할 때 롯데마트를 찾는 일본인 비중이 향후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해, 2025년 일본을 시작으로 국가별 맞춤형 광고와 프로모션을 본격 강화했습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024년 10월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초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대규모 일본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 300만명이 지나가는 일본 도심의 상징적 장소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 한 달간 '한국 여행의 빈틈을 롯데마트로 채우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현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같은 시기 롯데마트는 일본 10~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숏폼 형태의 '틱톡' 온라인 광고를 동시에 진행하며 온·오프라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했습니다.
현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했습니다. 롯데마트는 2024년 9월 일본 전용 인스타그램 채널을 신설해 인기 상품과 신상품을 홍보하고 다양한 외국인 전용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방한 고객에게는 실용적인 쇼핑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며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은 실제 매장 방문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일본인 입국자수와 롯데마트 내점 객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1월 방한 일본인 중 17% 이상이 롯데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월 14%대와 비교해 뚜렷하게 상승한 수치로, 일본인 관광객 5.8명 중 1명꼴로 롯데마트를 이용한 것입니다.
해외 현지에서부터 시작된 브랜드 경험이 실질적인 객수 증가로 연결되며, 롯데마트는 2024년 12월 글로벌 플랫폼 '틱톡' 우수 캠페인 사례로 선정돼 마케팅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롯데마트는 2025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국가별 맞춤 혜택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먼저 대만 라인페이와 협력해, 1월 중 인천공항 1터미널 내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스테이션'에서 대만 관광객을 위한 쿠폰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다음 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3월까지는 롯데마트 단독 알리페이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임호석 롯데마트·슈퍼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2024년 일본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아시아는 물론 미주·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 여행 필수 코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