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박근형, 전도연 신인 시절 회상 "성질 보통 아냐... 연기 조언하니 울면서 덤벼"

배우 박근형이 '라디오스타'에서 전도연과 이상윤에 대한 혹독한 지도 방식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박근형은 전도연, 이상윤과의 작업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origin_전도연고운미소.jpg배우 전도연, 박근형 / 뉴스1


이날 방송은 '국민 OOO' 특집으로 구성되어 박근형, 송옥숙, 최현우, 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박근형은 먼저 과거 논란이 되었던 '똥배우' 발언에 대해 해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내가 연극 연습할 때 감독이 나한테 했던 말인데 자기한테 했다고 와전돼 억울했다"며 오해를 풀었습니다.


본격적인 토크에서 박근형은 지난 1996년 드라마 '사랑할 때까지'에서 부녀 관계로 호흡을 맞춘 전도연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전도연 씨는 보통 성질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박근형은 당시 신인이었던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 직설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박근형은 "딸 역할로 나와 대사를 하는데, 마치 앵무새처럼 외운 대사를 그대로 하더라"며 "기계적으로 연기하더라. 같이 6개월 동안 할 건데 괴롭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1768403730215165.jpgMBC '라디오스타'


이에 박근형은 연습 후 전도연을 따로 불러 조언했습니다.


그는 "우리말에는 끊고 맺는 장단이 있는데, 그걸 지켜야 한다. 아까 대사는 앞뒤가 맞지 않았다"고 따끔하게 지적했습니다.


주변 선배들이 말릴 정도로 엄격한 지도였지만, 전도연은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전도연이 울면서 덤비더라고 회상한 박근형은 "스스로 다시 해보고 본인이 속상해서 울고 그렇게 6개월 동안 했다"며 "속으로 '이야, 대단한 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형은 "나중에 보니까 TV에 나오는데 잘 됐다. 역시 그런 끈질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도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박근형은 명문대 출신 배우 이상윤에 대한 특별한 지도 방식도 공개했습니다.


sdsasas.jpgMBC '라디오스타'


그는 이상윤에 대해 "거기도 문제가 많다. 연극은 내적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데 물리학을 배워서 그런지 연극을 논리적으로 따진다"며 "'네가 학력이 문제가 있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박근형은 이상윤에게 "너무 똑똑하니까 이건 그런 게 아니라 연극은 정서가 중요하다. 논리 말고 감성으로 접근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 함께 출연하며 "같이 연습하면서 윽박지르고 기어이 고쳐냈다"고 뿌듯함을 표현했습니다. 이에 MC 유세윤은 "학벌을 씻어내셨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