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구토 봉투 버려주세요" 호기심에 열어본 승무원이 오열한 뭉클한 이유 (영상)

한 승무원이 승객으로부터 받은 구토봉투를 쓰레기로 여겨 버리려다가, 그 안에서 뜻밖의 선물을 발견해 감동받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승무원 브리트니 블루잇은 음료를 서빙하던 중 한 승객이 "이건 당신 거예요"라며 건넨 밀봉된 구토봉투를 받았습니다.


블루잇은 처음에 그 남성이 농담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비행 중 승객들이 쓰레기 처리를 부탁하는 일은 흔한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승객들에게 기내 서비스를 마친 후 봉투를 갤리(기내 조리공간)로 가져간 그는 별다른 생각 없이 정리하려 했지만, 왠지 모르게 봉투를 열어봐야겠다는 직감이 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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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건넸던 구토봉투 안에는 놀랍게도 현금이 들어있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승객이 블루잇을 위한 팁을 넣어둔 것이었습니다.


블루잇은 "거의 울 뻔했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근무 중이었기에 감정을 억눌러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잠시 마음속으로 감사했고, 이렇게 관대한 행동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깜짝 선물은 그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재정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고, 부모님께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수 있을지조차 걱정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구토봉투 안에는 208달러(한화 약 30만 원)가 들어있었습니다. 블루잇은 "어떤 사람에게는 큰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믿기 힘들 정도의 축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Brittney-Bluitt-3-010526-e33f14fbad1d4eea878a268b7324302c.jpg틱톡 'brittneybluittofficial'


그는 승무원으로 일하며 종종 사람들의 친절을 경험하지만, 이런 방식은 매우 드물다고 했습니다.


블루잇은 "가끔 팁을 받기는 하지만 보통 5달러(약 7천 원)에서 20달러(약 2만 9천 원) 정도이고, 자주 있는 일도 아니다. 기내 승객 전체가 함께 베푸는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순간이 익숙하면서도 뜻밖이었다며, 자신이 늘 다른 사람에게 전하려 노력해 온 선의에 되돌아온 보답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뿌린 대로 거둔다고 믿는다. 매 비행마다 승객들에게 따뜻함과 배려를 전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행 후 블루잇은 이 따뜻한 사연을 틱톡 영상으로 공유하며, 처음에는 정말 쓰레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이 이야기를 공유한 이유가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움의 손길은 언제, 어떤 예상치 못한 형태로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루잇은 "어떻게 이 어려움을 넘길지 몰라도, 하나님은 항상 지켜보고 계시며 도움을 주신다는 걸 그 순간 다시 느꼈다. 이 경험은 비행기가 착륙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