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이 집중력을 높여준다면 어떨까요"나이키가 운동화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최근 나이키는 발을 보호하고 착용감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집중력 향상을 핵심으로 내세운 신발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8일 출시된 '나이키 마인드(Nike Mind)'는 스포츠 과학과 신경과학을 결합한 제품입니다.
나이키가 10년 넘게 연구해온 결과물로, 기존 퍼포먼스 운동화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밑창에 적용된 22개의 독립적인 폼 노드 구조입니다. 이 폼 노드는 발바닥의 감각 수용체를 자극해 착용자가 발의 감각에 더 집중하도록 설계됐는데요. 나이키는 이를 통해 외부 자극을 줄이고, 몰입도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nstagram 'nike'
제품은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습니다. '마인드 001'은 신고 벗기 쉬운 뮬 형태로 일상 착용에 적합하며, '마인드 002'는 스니커즈 형태로 보다 활동적인 상황을 고려해 제작됐습니다.
실제 테스트에는 프로 선수들도 참여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장기간 테스트를 진행한 뒤, 경기 중 발에서 전달되는 감각에 집중하게 되면서 플레이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나이키 측은 이번 제품이 단순한 착용감 개선을 넘어, 선수들이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움직임의 효율성뿐 아니라 감각 인식과 인지 영역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기존 운동화와 차별화된다는 평가입니다.
Instagram 'nike'
업계에서는 이번 나이키 마인드를 두고 운동화 기술 경쟁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쿠셔닝, 반발력, 그립력처럼 물리적 성능 중심이었던 시장이 이제는 멘탈과 집중력이라는 추상적인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프로 스포츠에서 집중력과 멘탈 관리가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히는 만큼, 이 같은 기능을 내세운 제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